휴대전화 구입 이제는 온라인에서? 통신3사 다이렉트샵 인기
최근 이동통신 3사가 온라인 직영점(다이렉트샵)을 통해 단말기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통신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고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꼼수 판매'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어 호응이 높다.
현재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티월드 다이렉트', KT(회장 황창규)는 '올레샵'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유플러스샵'을 통해 유·무선 통신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직접 요금제를 비교해보고 손쉽게 단말기 구입과 요금제 신청까지 논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 대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도 큰 편이다.
◆ SKT와 KT는 '신속·정확', LG U+는 추가 할인 메리트
SK텔레콤 티월드 다이렉트는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가 특징이다. 서울지역 고객은 '찾아가는 개통 서비스'를 받을 수있다. 휴대폰 전문컨설턴트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단말기 개통 및 주소록 이전까지 무료로 제공해준다.
별도의 개통신청이 없다면 단말기 택배 배송단계부터 개통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후 2시간 내 개통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바로픽업' 서비스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다이렉트 사이트에서 단말기를 구입하고 고객이 원하는 SK텔레콤 공식인증 매장에서 단말기를 수령 후 개통을 완료하면 된다.
이 외에도 모든 구매자들에게 각종 쿠폰 및 이용권을 주는 'T 기프트'와 단말기 분실 시 티월드 다이렉트 상담센터를 통해 단말기를 구입하면 당일 배송해주는 '분실고객 당일 퀵 서비스'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T는 다이렉트샵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동일 단말기와 요금제를 기준으로 KT 대리점과의 혜택을 비교할 수 있다. 다이렉트샵이 대리점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한 눈으로 확인하라는 의미다.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KT 역시 온라인 판매의 단점인 '배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일 오후 4시 주문 물량까지 당일 배송하는 '바로 배송' 서비스를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 지원한다. 다만 번호이동이나 기기변경 시에만 가능하며 신규가입은 대리점 방문수령만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유플러스샵'은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모바일 다이렉트 명목으로 공시지원금 및 추가지원금을 제외한 요금의 7% 추가 할인해준다. 선택약정할인을 받을 때도 적용할 수 있어 선택약정 기준 매 월 이용요금의 27%를 할인받는 식이다.
또한 개통 사은품 및 자사 유료 VOD 서비스인 '유플릭스' 2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하지만 SK텔레콤과 KT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혜택이 적다는 평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불법 보조금이 많이 사라지면서 공식 유통채널이면서도 할인을 비롯해 오프라인보다 헤택이 많은 온라인 다이렉트샵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