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만 청각장애인 금융생활 지원 '길' 열렸다
2016-01-19 이지완 기자
전국 30만 청각장애인들은 앞으로 금융교육과 상담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로 인해 금융정보 알권리 등 소비자 주권의 향상이 기대된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19일 전국 30만 청각장애인의 금융생활을 지원하고자 한국농아인협회(회장 이대섭)와 '청각 장애인을 위한 금융교육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협약에 따라 정례적으로 협회의 전국 17개 시·도 지부로 강사를 파견해 청각장애인 및 수화통역사를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금융상담을 통해 청각장애인의 금융애로를 해소해 주고 '금융사랑방버스' 등을 통해 합리적인 금융생활을 지원한다.
이러한 금융교육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의 금융정보와 합리적 선택, 피해구제 권리 등 금융소비자 주권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청각장애인들의 금융사기 민원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금융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돼 협약을 맺고 교육 및 상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과 협회는 청각장애인들이 금융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 교재를 수화 및 한글 자막 형태의 동영상으로 제작해 배포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