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소비자] 드라이 맡긴 바지에 시커먼 얼룩..세탁소 ‧ 제조사 책임 핑퐁

2016-02-04     뉴스관리자
새로 산 바지를 드라이클리닝을 맡겼는데 시커멓게 얼룩이 묻어 나와 소비자가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세탁소와 제조사 측은 서로 잘못을 미루기에 급급했다는데요. 피해를 본 소비자만 답답할 따름입니다.

대구시 수성구에 사는 박 **씨가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박 씨는 몇 번 안 입은 골프바지를 세탁소에 맡겼다는데요. 집에 있는 세탁기를 이용할까도 생각했지만 행여나 물 빠짐이 있을까봐 드라이클리닝을 선택했답니다.

하지만 이게 웬일. 다홍색 바지 뒷부분에 시커먼 얼룩이 진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세탁소 측에 따지자 염색 불량에 의한 이염현상이라며 제조사 측에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했답니다. 하지만 제조사 측에서는 심의결과 물세탁에 의한 얼룩이라며 세탁소를 나무랐다는데요.

다시 세탁소 측에 따지자 이번에는 세탁협회심의 결과 자료까지 보여주며 보상을 거절했답니다. 서로 심의결과라는 증거를 대며 책임을 미루고 있는 건데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다는 박 씨. 그는 어떻게든 보상을 받고 싶은 마음입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