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임종룡 금융위원장 "크라우드펀딩, 창조경제에 날개 달아줄 것"

2016-01-20     이지완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 '크라우드펀딩 인프라 오픈 기념식'을 찾았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 '크라우드펀딩 인프라 오픈 기념식'을 찾았다.

임 위원장은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창조 경제 실현의 핵심 아이콘으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제도화를 추진해왔다"며 "앞으로 크라우드펀딩은 자본시장 분야에서 금융혁신 등을 유발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생·창업 기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성공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희망'을, 국민들에게는 스타트업 붐을 일으킬 금융 브랜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지난해 8월 한국예탁결제원을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 선정했다. 예탁원은 중앙기관의 업무 외에 증권예탁과 투자자명부 관리업무 등을 맡게 된다.

크라우드펀딩 대표 사이트인 '크라우드넷'도 오픈했다. 대중들을 크라우드펀딩 시장으로 모을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 공동으로 '기업투자정보마당'을 개설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유망 투자 정보를 담았다. 기업투자 정보는 연내 3만 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투자자 및 중개기관들이 3만 개의 정보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며 "우수기업 1천여 개 정도를 정책금융기관들이 선별해 추천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윤 IBK기업은행 핀테크사업부 차장은 "현재까지는 23개가 등록됐는데 당일 오전 10시에 오픈된 만큼 적은 수치가 아니며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크라우드펀딩 제도의 실행에 따른 부작용도 철저히 단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 중개기관은 금융위에서 사전 등록을 받고 금융감독원과 함께 철저한 관리·감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크라우드펑딩 인프라 오픈 기념식에서 시연식을 벌이고 있다. 출처=금융위원회
임 위원장은 이날 행사 마지막에 직접 '크라우드펀딩 시연식'을 펼치며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한 성공을 기원했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은 십시일반의 개념"이라며 "이처럼 십시일반으로 모두 하나가 돼 크라우드펀딩이 창조경제에 날개를 달아주는 천사 펀드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정부도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과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