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삭제한 사탕...지난해 부정·불량식품 신고 9천744건

2016-01-25     문지혜 기자
지난해 부정·불량식품에 대한 신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에 따르면 지난해 불량식품 통합 신고센터인 ‘1399’에 접수된 신고건수가 총 9천744건으로 전년 7천871건 대비 23.8%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이물(3천247건) ▲유통기한 경과·변조(1천6건) ▲제품변질(631건) ▲표시사항 위반(419건) ▲무등록(신고)(342건) ▲허위·과대광고(179건) ▲기타(3천920건) 순이었다.

이중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 635건을 제외한 9천109건 가운데 위반사항이 중하거나 고의적 위반은 1천721건이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행정처분 1천274건, 과태료 부과 338건, 고발 109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위반사항이 중하지 않은 경우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등을 내렸다.

식약처는 최근 수입과자점에서 캔디류 제품의 유통기한을 변조해 판매한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실제로 유통기한을 임의 삭제해 판매하는 사실이 확인돼 고발 조치한 바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불량식품 통합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신고를 신속 정확하게 조사하고 제보자 신분 보호도 더욱 철저하게 할 것”이라며 부정불량 식품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