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포인트 적립기준 아리송, 구매금액? 건수?

2016-01-27     조윤주 기자

오픈마켓에서 적립해주는 포인트 발급 기준을 두고 소비자와 업체 측이 다른 해석으로 갈등을 빚었다.

인터파크는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블루하트를 적립해준다.

하지만 티켓의 경우 2매 이상 2만 원 이상 결제하면 블루하트 1장, 6만 원 이상 결제할 때는 3장이 적립된다. 5만 원짜리 티켓을 한 장만 결제하면 블루하트를 적립 받을 수 없다. 100만 원을 결제해도 최대 받을 수 있는 블루하트는 3개밖에 되지 않는다.

결제금액이 아닌 건수에 따라 지급한다는 것이 업체 측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건수나 결제금액에 따른 블루하트 지급 기준이 좀더 명확하게 세분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박 모(남)씨는 인터파크에서 운영하는 블루하트 적립기준이 모호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뮤지컬 '레베카' 티켓 14만5천 원짜리 8장, 총 116만 원을 결제한 박 씨는 블루하트 3개를 적립 받았다. 6만 원 이상일 때 3개까지 적립 받을 수 있어 몇 개의 블루하트를 더 받을 거라 기대했다는 박 씨.

박 씨의 항의에 인터파크 측은 하트적립 기준이 1건에 대한 것이므로 앞으로는 각각 예매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박 씨는 “블루하트 때문에 건건이 결제하는 불편을 겪도록 시스템을 만든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는 소비자의 불만사항이 이해는 되지만 문제점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적립 기준이 명확하고 이 부분도 충분히 인지될 수 있도록 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분간은 한 건이 아닌 결제액 기준으로 변경하거나, 건당 적립된다는 안내를 보완하도록 개선될 여지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