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대한항공, '지카' 바이러스 대책 수립...임산부 수수료 면제

2016-02-02     이지완 기자
대형 항공사들이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위험 국가 환불 수수료 면제 정책을 실시한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2일 임산부와 그 직계가족 등을 대상으로 동남아, 중남미 지역의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은 오는 4월 30일 이전에 출발하는 동남아 노선 가운데 태국을 중심으로 임산부와 동반 직계가족의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중남미 직항 노선이 없어 미주 지역을 경유해야만 한다. 이 경우에도 수수료 면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회의를 진행중"이라며 "앞으로의 향방을 지켜봐야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방역 조치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대표 조양호) 역시 태국, 중남미 지역의 노선에 대해 임산부 및 동반 직계가족의 환불 수수료 면제 정책을 펼친다.

해당 지역은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2개월 내로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했다고 고시한 곳이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바이러스의 증상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된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