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도셀·닥스키즈 책가방서 '유해물질' 검출
2016-02-03 조윤주 기자
고가의 해외 브랜드 책가방에서 기준치의 90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3일 서울YWCA는 시판 중인 어린이 책가방 2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쿨비타 란도셀(1KR430AI5), 닥스키즈(DLS60UP10RKK) 등 2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란도셀은 측면 비닐 파이핑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89.4배 초과 검출됐다. 하부 가방끈 연결부위인 금속 리벳에서는 니켈이 기준치의 1.3배 검출됐다.
닥스키즈는 은색 코팅 인조가죽 부분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3.1배 검출됐다.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란도셀은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자체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닥스키즈도 해당 제품 전량 회수하고 판매된 상품은 소비자에게 개별 연락해 교환 및 환불을 진행 중이다.
또한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되는 쿨비타 란도셀(1KR430AI5), 스카우트슐란젠(메가쥴리) 제품은 원어라벨만 부착해 제품 소재 나 취급주의사항, KC마크 표기사항 등 필수표기사항을 알 수 없었다.
봉합강도, 부착강도, 지퍼내구성 등 내구성 및 일광·마찰·물·땀 견뢰도 등 염색성 평가에서는 아식스(131514004)와 빅토리아앤프렌즈(호핑백에덴백팩)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YWCA는 "제품 품질은 대체로 우수했으나 일부 제품에 사용된 부속 자재의 유해물질 함유량이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을 크게 벗어나 어린이 제품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이 요구된다"며 "특히 수입브랜드 제품의 품질 표시 및 안전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뉴발란스 키즈, 르까프, 르꼬끄 스포르티프, 휠라 키즈, 케이스위스, 아식스, 헬로키티, 섀르반, 포니, 빅토리아앤프렌즈, 베네통 키즈, 헤지스 키즈, 빈폴 키즈, 닥스 키즈, 노스페이스, 밀레, 블랙야크, 스카우트 슐란젠, 키플링, 쿨비타 란도셀, 타미힐피거 등 21개 브랜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