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가공식품·바이오 덕에 영업익 7514억
2016-02-04 문지혜 기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7천5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6%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9천245억 원으로 10.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천537억 원으로 84% 증가했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실적 역시 영업이익 5천8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9% 증가했으며 매출은 8조1천522억 원으로 10.7% 증가, 당기순이익은 2천48억 원으로 132.2%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식품 부문 매출은 4조1천5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비고 냉동제품군을 비롯해 햇반 컵반 등 가정간편식(HMR)을 판매 호조세가 이어져 가공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글로벌 전략 상품인 비비고 만두 등 미국 매출이 전년 대비 52.2% 증가하는 등 글로벌 매출도 증가했다.
바이오 부문은 최근 주력 사업인 사료용 아미노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작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제약 등 생명공학 부문 매출은 2조1천9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2013년 바이오 전체 매출에서 60% 이상을 차지하던 라이신 대신 L-메치오닌, 트립토판 등 고수익 제품군 비중이 늘었다.
바이오 부문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1천1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CJ헬스케어 등 제약 부문은 신규 전문의약품(ETC) 성장세와 함께 기능성 제품 판매가 증가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생물자원 부문 매출은 1조8천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주력 시장인 베트남 매출이 35.2%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중국 사업 구조혁신 효과 및 해외 생산시설 증설로 인해 사료 매출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 강화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식품 부문에서는 가정간편식 신제품과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과 현재와 미래의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바이오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고 생물자원 해외 사업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