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KT, "5G 기술로 신개념 평창동계올림픽 선보일 것"

2016-02-15     이지완 기자

KT(대표 황창규)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5G 기술을 도입해 그동안 없었던 올림픽을 시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발판으로 5G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5G는 최대 속도 20Gbps로 홀로그램과 사물인터넷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다. 오는 2020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West 1층에서 '5G 올림픽 준비현황'을 발표했다.

▲ KT 광화문 본사에 설치된 2018 평창올림픽 5G 성공기원 조형물.
KT는 이날 '홀로그램 라이브', '싱크뷰(Sync View)' 등 실시간 5G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처음 선보였다.

홀로그램 라이브는 입체영상을 통해 상대방의 행동, 표정, 전체 모습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싱크뷰는 카메라를 탑재한 대상의 시점과 동일한 장면을 스마트폰 등으로 송출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오 부사장은 "5G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라며 "KT는 5G 기술을 2018 평창올림픽에 안정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KT가 5G 기술로 시현할 수 있는 홀로그램 영상을 선보였다.
KT는 현재 2018 평창올림픽의 완벽한 진행을 위해 평창 지역에 1천391Km에 달하는 통신 관로와 3만5천 개의 유선 통신라인 등을 설치했다.

이는 최대 25만여 대의 단말기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14년 소치올림픽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또한 KT는 올림픽 최초 클라우드 기반의 Data Center를 과천, 부산, 군산 등에 구축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오 부사장은 "평창올림픽의 대회 통신망은 2월 기준 30% 이상 구축된 상황"이라며 "올해 말까지 전체 통신망을 구축하고 2017년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는 2020년 5G 상용화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갖추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 1월 평창올림픽 관련 5G 서비스 핵심 목표를 최대 속도 20Gbps, 1ms 이하의 지연 등으로 확정한 바 있다.

5G 세계 표준화 규격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5G로 인정된 기준들을 모두 포함시킨 것은 KT의 글로벌 1위 선점의 야심찬 포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본사에서 5G 올림픽 준비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오 부사장은 "KT는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성공적을 완수해 무결점 5G 올림픽을 만들겠다"며 "KT가 준비중인 5G네트워크와 서비스로 글로벌 5G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88서울올림픽, 2002한일월드컵,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8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지원하며 '국제이벤트 주관 통신사'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