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락 비번이 해킹된다면? ..이통3사 홈IoT 보안 부심
2016-03-03 이지완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올해 스마트홈 사물인터넷(홈 IoT) 사업에 집중하면서 보안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홈 IoT는 인터넷과 사물을 연계하기 때문에 해킹 등의 보안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3사는 홈IoT 부문의 보안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일부 기능 차단'과 '암호화'에 초점을 맞췄다. 도어락, 가스락 등 해킹 시 문제가 되는 서비스에 대해 '잠금 기능'만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홈 플랫폼과 제품 업로드 기술의 양방향 암호화로 보안성을 높였다.
KT(대표 황창규)는 '이상 트래픽 잡기'에 집중한다. KT는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방화벽을 구축해 외부로부터의 차단을 막고 관제센터에서 이상 트래픽을 추출해 외부 해킹으로부터 보호한다.
경량암호인증 라이브러리를 통해 홈캠 등의 영상 암호화로 개인정보 유출도 사전 차단한다.
KT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모든 트래픽을 확인하는 것은 아니고 관제센터를 통해 불필요한 트래픽만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위험성 평가와 대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본적으로 상호인증과 전송정보 암호화 등의 보안대책을 적용하고 취약 소프트웨어는 모의 해킹을 통해 문제점 보완에 나서고 있다.
위변조 행위와 이상 트래픽 등을 감시하고 보안로그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통합 로그분석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개인화 서비스는 홈IoT로 명명된 스마트홈과 헬스케어, 미아방지 등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포함된다. 지난해 사물인터넷 중 개인화 서비스 매출은 1조671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로 사물인터넷이 부상하고 있다"며 "통신사들이 유사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는 가운데 경쟁력의 핵심은 '보안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