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삼성 갤럭시 S7과 LG G5 비교해보니...'기본기 충실' vs '혁신'
삼성전자(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의 갤럭시 S7과 LG전자(대표 정도현, 조성, 조준호)의 G5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 (Mobile World Congress 2016)에서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같은 날 두 제품을 발표하면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기본기와 성능향상에 충실한 '갤럭시 S7'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 센터 (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6’을 개최하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7'ㆍ'갤럭시 S7 엣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갤럭시 S7의 강점은 1) 고급스러운 디자인, 2) 방수기능, 3) 선명한 촬영기능, 4) 긴 배터리 용량, 5) 최고수준의 게임 성능 등이다. 기본기와 성능향상에 충실한 모습이다.
이번 공개된 '갤럭시S7'ㆍ'갤럭시 S7 엣지’는 메탈ㆍ글래스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 더욱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갤럭시 S7 엣지’는 전후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해 곡선미가 더욱 강조됐으며, 5.5형의 대 화면에도 불구하고 베젤은 더욱 얇아지고 디자인도 보다 콤팩트해졌다.
'갤럭시S7'ㆍ'갤럭시 S7 엣지’는 방수ㆍ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적용하여 먼지와 물의 유입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보호가 가능하며 USB 단자 및 이어폰잭 등 개별부품을 포함한 스마트폰 전체 구조에 방수기능을 탑재해 USB 커버가 없이도 방수가 가능하다.
'갤럭시S7'ㆍ'갤럭시 S7 엣지’는 최고급 DSLR에 사용되는 최신기술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이 가능하다.
피사체를 담는 이미지 픽셀을 두 개로 구성한 ‘듀얼 픽셀’은 이미지와 위상차를 동시에 측정하여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오토포커스를 맞추는 동시에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로, 삼성전자는 세계최초로 이 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했다.
'갤럭시S7'ㆍ'갤럭시 S7 엣지’의 전면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와 동일한 F1.7의 밝은 렌즈를 탑재해 빛이 부족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5.1형, 5.5형의 대화면을 광원으로 활용하는 ‘셀피 플래시’ 기능도 탑재해 소비자들은 자신의 얼굴을 더욱 화사하게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S7'ㆍ'갤럭시 S7 엣지’는 파노라마 샷을 촬영하는 동안 피사체의 움직임까지 기록할 수 있는‘모션 파노라마 샷’을 새롭게 탑재하고 사진에서도 동영상과 같은 생생함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오랜 시간 동안 촬영한 영상을 압축해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하이퍼 랩스 (Hyperlapse)’ 기술도 탑재했다. 하이퍼 랩스 (Hyperlapse)’는 촬영 장면의 움직임이 단조로우면 촬영 속도를 자동으로 빠르게 하고 복잡할 경우 천천히 조절해 일반인도 누구나 타임 랩스 영상을 쉽게 촬영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ㆍ'갤럭시 S7 엣지’의 콤팩트한 디자인을 보다 강조하면서도 전작 대비 배터리 용량과 사용 시간을 늘렸다.
‘갤럭시 S7’은 ‘갤럭시 S6’(2,550mAh)보다 배터리 용량을 18% 늘린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갤럭시 S7 엣지’는 ‘갤럭시 S6 엣지’(2,600mAh) 보다 38% 늘어난 3,600mAh 배터리를 채용했다. 두 모델은 모두 유ㆍ무선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갤럭시S7'ㆍ'갤럭시 S7 엣지’는 최대 200G용량의 마이크로 SD카드와 심(SIM)카드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심(SIM) 카드 트레이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빠른 성장과 고사양 게임 콘텐츠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갤럭시S7'ㆍ'갤럭시 S7 엣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게임에 보다 최적화해 소비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게임 성능을 제공한다.
우선 '갤럭시S7'ㆍ'갤럭시 S7 엣지’는 게임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 론처(Game Launcher)'와 '게임 툴즈(Game Tools)'를 탑재했다.
'게임 론처(Game Launcher)'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게임을 자동으로 모아 폴더로 구성해 보다 빠른 실행을 가능하게 하며, 배터리 세이브, 방해금지모드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게임 툴즈(Game Tools)'는 실시간 화면의 캡처와 녹화뿐만 아니라 게임 최소화, 게임 중 방해 금지, 터치키 잠금 등을 함께 제공한다.
또한 '갤럭시S7'ㆍ'갤럭시 S7 엣지’는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모바일, PC, 콘솔(Console) 등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통합 차세대 표준 그래픽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불칸(Vulkan)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게임 실행 시 그래픽 성능 향상과 효율 극대화가 이뤄져 고사양의 게임도 부드럽게 실행되며, 배터리도 적게 소모된다.
또한 시계, 달력, 테마 이미지 등 사용자가 지정한 각종 정보를 디스플레이 화면 전체에 항상 표시해 주는 AOD(Always On Display) 기능도 '갤럭시S7'ㆍ'갤럭시 S7 엣지’에 적용했다.
'갤럭시 S7'ㆍ'갤럭시 S7 엣지'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글래스의 느낌을 보여주는 블랙 오닉스ㆍ골드 플래티넘ㆍ화이트 펄ㆍ실버 티타늄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 혁신의 'G5'...세계 최초 모듈방식 적용
LG전자 역시 21일(현지시간) 같은 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Sant Jordi Club)’에서 ‘LG G5 Day’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LG G5’를 공개했다. 'G5'의 가장 큰 차이점은 1) 세계 최초 모듈 방식 적용, 2) 광각 카메라, 3) 올웨이즈온 기능 등이다.
‘LG G5’는 착탈식 배터리의 유용성과 풀 메탈 디자인의 심미성까지 모두 갖췄다.
LG전자는 ‘G5’에 금속 표면을 처리하는 ‘마이크로 다이징(Micro-Dizing)’ 기법을 적용했다. ‘마이크로 다이징’은 아주 작은 크기의 컬러 입자를 금속 표면에 부착하는 공법으로, 메탈 고유의 고급스러움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컬러를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실버, 티탄, 골드, 핑크 등 4가지 세련된 색상을 구현했을 뿐 아니라, 안테나 선이 보이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까지 완성했다. 일반적인 메탈 스마트폰의 경우 수신률 저하, 전파간섭 등의 문제로 띠 형태의 안테나 선이 스마트폰 표면에 드러나있다.
특히, ‘G5’는 후면의 테두리 부분에 ‘샤이니 컷(Shiny Cut)’을 적용, 메탈 디자인의 미려함을 더했다. ‘샤이니 컷’은 메탈을 깎아낼 때 절단면을 평면이 아닌 오목한 형상으로 만드는 공법이다. 오목거울처럼 빛이 다양한 각도로 반사돼 사용자는 어느 위치에서나 빛나는 ‘G5’를 볼 수 있다.
또, ‘G5’는 전면 상단 베젤 부분을 곡면으로 마감한 ‘3D 곡면 글래스(3D Arc Glass)’를 적용, 입체감을 높였다. 후면은 양측면 가장자리가 부드럽게 휘어져 손에 잡는 그립감도 뛰어나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 ‘G 시리즈’의 5번째 모델인 ‘G5’는 마치 손안의 테마파크 같은 제품이다. ‘G5’는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Modular Type)’을 적용한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프렌즈(디바이스)와 연결해 고객들에게 상상하지 못했던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 외부 디바이스와의 물리적 결합 및 유무선 연결을 통한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LG전자는 ‘G5’에 디바이스끼리 결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듈 방식(Modular Type)’ 디자인을 채택, 하드웨어간 결합의 시대를 열었다.
‘G5’의 ‘모듈 방식’은 매직슬롯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스마트폰 하단부에 위치한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 교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분리한 ‘기본 모듈’ 대신 ‘LG 캠 플러스’ 또는 ‘LG 하이파이 플러스’ 같은 ‘확장 모듈’을 물리적으로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이상의 카메라와 사운드 기능을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릴 적 합체로봇 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LG 캠 플러스(LG CAM Plus)’는 ‘G5’에 장착해 마치 DSLR 카메라 그립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듈이다. 손이 닿는 부분에 가죽느낌의 패턴과 소프트 필 코팅을 적용해 미끄러지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그립감을 제공한다.
이 모듈은 ▲카메라 작동(Camera on/off) ▲셔터(Shutter) ▲녹화(Recording) ▲줌인앤아웃(Zoom In & out) 등 별도의 물리 버튼을 탑재해, 마치 일반 카메라를 손에 쥐고 찍는 듯한 아날로그식 손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LG 캠 플러스’는 1,200mAh 용량의 확장 배터리를 내장해 G5의 기본배터리 용량을 더하면 총 4,000mAh 용량이다. 사용자는 오랜 시간 배터리 걱정 없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LG 하이파이 플러스(LG Hi-Fi Plus with B&O PLAY)’는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O)’의 ‘B&O PLAY’ 부문과 협업해 만든 32비트 ‘포터블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모듈로 ‘G5’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LG 하이파이 플러스 with B&O PLAY’는 스마트폰이 구현할 수 있는 최상위 수준의 오디오 성능을 제공한다. 일반 음원도 원음에 가까운 풍부한 음질로 높여주는 ‘업비트 & 업샘플링(Up-Bit & Up-Sampling)’ 기능을 지원하고 32비트, 384kHz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다.
LG전자는 ‘G5’의 후면에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G5’에 탑재된 135도 광각 카메라는 스마트폰 내장형 카메라로는 세계 최대 화각이며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약 1.7배 넓게 촬영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시야각이 약 120도임을 감안하면 사람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촬영 가능하다. LG전자는 ‘G5’에 ‘줌인앤아웃(Zoom in&out)’ 기능을 추가, 사용자들이 직관적으로 광각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5.3인치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에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구현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G5’의 올웨이즈온 화면은 가로 27.5mm, 세로 31.1mm의 직사각형 크기로 ‘V10’의 ‘세컨드 스크린’ 면적보다 2배 이상 커 가독성이 뛰어나다.
올웨이즈온’은 화면이 꺼져 있어도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의 알림 정보를 24시간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주는 기능이다. LG전자는 독자적인 초 저전력 디스플레이 설계를 통해 거의 전력 소모 없이 ‘올웨이즈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