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기가토피아'로 글로벌 1등까지 노린다
2016-02-24 이지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기가토피아로 '글로벌 1등 KT(Global No.1 KT)'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KT는 현지시간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1등 전략'을 공개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MWC 기조연설 때는 5G가 만들어낼 미래를 제시한 바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5G가 보다 구체화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러한 전략의 성공적 실현을 위한 요소로 '기가토피아'를 언급했다. '기가토피아'는 인간과 모든 사물이 기가 인프라로 연결된 ICT 생태계 활성화로 산업·생활의 혁신이 이뤄지는 세상을 의미한다.
황 회장은 2014년 취임 이후 줄곧 '기가토피아'를 내세우며 유무선 투자에 집중해 기가인터넷 국내 1위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KT의 국내 기가인터넷 가입자수는 110만을 넘어서 30~40만 내외인 타 통신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KT는 이러한 황 회장의 '기가토피아' 전략을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각국의 기가 인프라 구축에 기여함과 동시에 융합 서비스 제공으로 '글로벌 기가토피아' 실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글로벌 기가토피아'를 꿈꾸는 KT는 우선 ICT 서비스와 5대 미래융합 서비스를 전 세계에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기술을 수출하거나 네트워크를 구축에 그치지 않고 국내와 비슷한 수준의 ICT 인프라를 해외에 구축한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처럼 쾌적하게 ICT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수록 '글로벌 기가토피아' 실현에 대한 공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글로벌 기가토피아로 '글로벌 1등 KT'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