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신세계 '강남점' 체험형 쇼핑센터로 국내 1위 노린다

2016-02-25     조윤주 기자

“강남점은 기존의 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다양한 고객경험을 충족시키는 랜드마크 체험형 쇼핑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26일 리뉴얼 오픈에 앞서 진행한 미디어투어에서 체험형 쇼핑센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국내 최고 랜드마크 백화점으로의 도약을 선언했
다.

▲ 25일 장재영 신세계 대표가 '강남점' 리뉴얼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장재영 신세계 대표는 강남점 리뉴얼 오픈을 시작으로 부산센텀시티몰과 시내면세점, 김해점 하남점 대구점 오픈 등 올해 6대 핵심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앞으로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한층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강남점은 
리뉴얼을 마치면 연간 80만 명의 방문고객수가 약 150만 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도 지난해보다 30% 신장한 1조7천억 원으로 예상했다.

장 대표는 강남점은 
3년 내 매출 2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매출이나 규모, 콘텐츠 등에서 우리나라 대표 백화점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2014년 리뉴얼을 시작한 강남점은 지난해 10월 신관 6개층(6~11층)을 새롭게 증축하고 지하1층 매장을 확장 오픈했다. 이중 신관 5개층 증축부를 먼저 선보이고 오는 8월까지 모든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강남점은 이번 리뉴얼로 영업면적이 5만5천500㎡(1만6천800여 평)에서 8만6천500㎡(2만6천200평) 규모로 늘어났다. 
입점 브랜드 수도 600여 개에서 1천여 개까지 확보하며 국내 최대 수준으로 조성했다.

◆ 체험형 쇼핑센터로 구성...가치‧경험 소비에 최적화

리뉴얼한 신세계 강남점의 가장 큰 차별화는 업계 최초 4개 전문관 도입이다. 강남점은 이를 통해 브랜드 간 경계를 허물고 최신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4개 전문관은 체험을 바탕으로 해 
경험 소비 행태로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 루이비통 단독 슈즈 매장.
이중 4층 신관의 슈즈 전문관은 영업면적 1천 평으로 아시아 최대 수준이다. 캐주얼부터 하이엔드까지 146개 브랜드 전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루이비통, 구찌, 페라가모, 발렌티노 등 명품 단독 슈즈매장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슈마이스터 라운지, 슈케어 라운지 등을 통해 슈즈에 관한 모든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4층 본관의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브랜드 경계를 허물고 패션은 물론 뷰티, 리빙 등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모든 컨텐츠를 결합한 신선한 느낌의 컨템포러리 라이프 스타일 존이다. 
매장 중앙의 오픈공간에는 ‘티 콜렉티브’, ‘북앤카페’ 등  다양한 편집 매장이 들어섰다.

10층 아동전문관 '리틀신세계'에서는 
임신부터 출산, 육아, 교육까지 다양한 상품구성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동관련 매장으로는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다.

신세계 측은 "유아교육 전문가가 출산, 육아, 교육 등 내용을 상담해주는 ‘출산 컨시어지 데스크’를 배치하고 
유아 휴게실 공간(리틀라운지)과 아이들 놀이·교육공간인 ‘리틀란드’도 철저히 고객의 입장에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9층에 조성된 생활전문관 '신세계 홈'은 한국의 대표 주거방식인 아파트의 특성을 적용했다. 
쿡숍(주방), 일레트로닉스(가전), 리빙룸(거실/가구), 베드룸(침구), 신세계 홈(단독 브랜드)의 5개 메인 섹션으로 나눠 144개 브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했다. 특히 가전매장은 '이노베이션 룸'에서 최신 트렌드의 IT기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 국내 최대 규모 생활 전문관 '신세계 홈'은 세계적 인테리어 디자이너 페트리샤 얼키올라가 디자인했으며 상품 중심의 '편집매장 형태'로 꾸며졌다.

유신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은 "새롭게 태어난 강남점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유통선진국의 백화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세계적인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완성했다"며 “이번 증축·리뉴얼을 통해 면적, 매출, 매장구성, 브랜드 등 모든 면에서 업계를 선도할 강남점은 대한민국 1등은 물론,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복합 쇼핑센터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