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좌석·시간별 관람료 세분화...롯데시네마·메가박스는?

2016-02-26     이지완 기자

CJ CGV(대표 서정)가 영화관람료를 전격 개편한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현재 검토 중이거나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CJ CGV는 다음 달 3일부터 좌석 및 시간대별로 영화관람료 책정에 차등을 두기로 했다. 콘서트, 뮤지컬, 스포츠처럼 좌석 위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좌석은 상영관의 관람 환경을 분석해 '이코노미존', '스탠다드존', '프라임존'으로 구분한다. 스탠다드존은 기준 가격과 동일하며 이코노미존은 1천 원 낮고 프라임존은 1천 원 높아진다.

특별관의 경우 상영관 특징에 맞춰 가격 차등화를 선택적으로 적용한다. 4DX와 스윗박스는 좌석별 차등을 별도로 두지 않는다.

CGV가 이처럼 영화관람료 세분화 정책을 수립한 것은 두 가지 이유다.

지난 2014년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상영관 좌석 위치에 따른 관람료 차등요금제를 500명 중 65%가 찬성한 바 있다. 앞쪽 좌석이 스크린에 가까워 관객 선호도가 낮은 점도 개선하려는 것이다.

CGV의 영화관람료 세분화 조치와 관련해 롯데시네마(대표 이원준)와 메가박스(대표 김진선)는 아직까지 별다른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CGV와 같은 티켓 차별화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나 검토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