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월 중국시장 판매량 21.9% 감소

2016-02-28     김국헌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현대기아차의 지난 1월 판매 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월 중국 시장에서 12만4천49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15만9천449대)보다 21.9%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이 기간 7만5천23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7.2%, 기아차는 4만9천259대로 12.2% 각각 줄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8개 주요 업체 가운데 지난 1월 판매 감소 폭이 전년 동월 대비 가장 컸다. 도요타(55.2%)·혼다(44.2%)·GM(30.8%)·포드(16.2%)·닛산(2.8%)의 판매가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기아차의 지난 1월 중국시장 점유율은 6.1%로 폭스바겐(19.2%), GM(12.4%)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도요타(4.8%), 포드(4.8%), 닛산(4.2%), 혼다(4.2%), 푸조·시트로앵(3.2%) 순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경제 환경 및 신차 출시 계획 등을 고려해 전략적인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 신차 출시를 통해 최대 차급인 C급과 SUV 차급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1천600cc 이하 차량 구매세 인하 정책이 올해 말까지 이어지면서 신차 판매에 대한 기대도 모아지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다음달 신형 아반떼와 신형 스포티지 출시를 계기로 판매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