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그랜드오픈...체험형 쇼핑몰로 진화
2016-03-10 조윤주 기자
"체험형 매장이 백화점, 아웃렛,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의 미래다"
현대시티아웃렛 동대문점은 11일 그랜드오픈에 앞서 진행한 미디어투어에서 F&B전문관 및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을 도입한 신개념의 도심형 아웃렛을 선보였다.
동대문점이 위치한 서울 중구 을지로의 동대문상권은 지하철 4개 노선과 버스 60개 노선이 통과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하루 유동인구도 30만 명이 넘는다.
현대백화점 측은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대중교통을 바탕으로 개점 첫해인 2017년 매출 2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동대문점은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로 총 영업면적이 3만7천663㎡(1만1천393여 평)로 동대문 상권 내 쇼핑몰 중 가장 크다. 브랜드 수도 270여 개를 확보했다.
지하1층~2층은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을 조성했고, 3~8층은 패션아울렛 매장을 배치했다. 지하 2층과 9층에는 F&B 전문관이 각각 들어선다.
◆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과 F&B전문관 결합
현대시티아웃렛 동대문점의 가장 큰 차별화는 라이프스타일몰과 F&B 전문관 도입이다. 동대문점은 이를 통해 아웃렛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쇼핑공간으로의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지하 1층~2층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에서는 다양한 체험형 MD를 경험할 수 있다. 지하 1층에 들어서면 교보문고를 '라이브러리(Library)형' 서점으로 구성해 대형 테이블과 함께 200여 좌석을 마련하는 등 ‘休’가 가미된 공간으로 꾸몄다.
같은 층에는 현대홈쇼핑의 첫 오프라인 상설매장인 '현대홈쇼핑 플러스샵(PLUS#)'이 들어선다. 홈쇼핑 히트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입하는 O2O(Online to Offline) 개념의 전용관이다. 소셜커머스 위메프에서 판매하는 패션, 잡화 등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위메프관'도 새롭다. 2층 매장은 주방용품, 가전, 가구·침구 등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리빙 전문관'이 들어섰다.
현대백화점 측은 “백화점과 차별화를 꾀하면서도 동대문 상권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리빙 MD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 연간 4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동대문점은 상권을 특성을 고려해 연간 4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로 '외국인 대상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및 '해외배송 서비스'를 마련했다.
은 "차별화된 MD와 편의 서비스, 그리고 동대문 상권 내 비즈니스호텔과의 제휴 등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서울 중구 을지로에 문을 연 동대문점을 시작으로 4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하반기 가든파이브(서울 송파구)에 도심형 아울렛을 오픈한다. 올 연말이 되면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울렛은 기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을 포함해 총 5개로 늘어나게 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