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1개월 이하 연체이자율' 농협손보 가장 낮아, 높은 곳은?
2016-03-18 김문수 기자
손해보험사 가운데 신용대출 1개월 이하 연체 금리는 NH농협손해보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사들은 연체기간에 따라 대출금리에 연체 가산금리를 더해 연체이자율을 산정하는데 연체기간이 1개월 미만일 경우 대출이자에 연체 이자율을 더한다.
1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일반신용대출을 취급하는 7개 손해보험회사의 연체이자율은 최저 9.85%, 최고 12.7%였다. 보험사의 대출 등급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신용등급 4등급'을 기준으로 비교했다.
농협손해보험은 4등급 기준 대출금리가 3.85%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지만 연체금리는 6%로 가장 낮아 9.85%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농협손보 관계자는 “작년부터 약관대출이 아닌 신용대출 등을 취급하면서 신용도가 높은 고객들이 대출을 받고 연체가 거의 없다보니 자체 이자율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대출금리가 3.36%, 연체금리가 7%로 10.36%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은 대출금리 3.68%, 연체금리 7%로 10.68%였다.
KB손해보험은 연체이자율이 11.62%였고 동부화재는 11.8%였다. 한화손보는 대출금리가 3.84%, 연체금리가 8%로 11.84%를 나타냈다.
흥국화재는 4등급 기준 대출금리가 3.65%, 연체금리가 9%로 12.65%를 기록해 최상위에 랭크됐다.
이와 관련해 흥국화재 관계자는 “신용리스크가 높아 상대적으로 고신용등급자 위주로 취급하는 타사에 비해 금리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체이자율은 생명보험회사별 최고연체이자율 이내에서 연체기간에 따라 구분해 부과한다. 연체이자율 최고금리(상한선)는 19%이며 농협손보는 유일하게 17%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