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넥스트 넘버원' 전략 발표 "모델 라인업 다양화"
2016-03-18 안형일 기자
BMW 그룹이 뮌헨에서 열린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 그룹 실적과 함께 '넥스트 넘버원' 전략을 발표했다. '넥스트 넘버원' 전략은 대외적인 환경을 예측하고 비즈니스에 반영해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지난 2007년 처음 발표됐다.
이어 "BMW는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 디자인 및 프로덕트 모든 부분에서 미래 지향적인 전략으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넥스트 넘버원 전략을 통해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 그룹 측은 사람과 자동차 그리고 서비스 간의 디지털 커넥티비티, 지속 가능한 이동성 등 분야에서 기술적 전문 지식을 더욱 확장하고 이를 통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 그룹은 SAV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최신 기술이 집약된 BMW X7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BMW는 뉴 7시리즈를 출시해 고속 주행 중 자동 차간 조정, 리모트 컨트롤 파킹, 제스처 컨트롤 등 최신 기술과 자동화 운전기술을 통해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하랄드 크루거 회장은 "BMW X7 출시를 통해 SAV 시장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강력한 M 퍼포먼스 기술도 다양한 중대형 세그먼트로 확장해 BMW M브랜드의 성장과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2015년 판매량, 매출 등 역대 최고치...6년 연속 신기록
BMW 그룹은 지난해 판매량과 매출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6년 연속 신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BMW 그룹 측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부문 판매량은 224만7천485대로 전년 211만7천965대 보다 6.1% 증가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BMW와 MINI가 총 100만427대 팔려나가며 사상 최초 100만 대 판매 고지를 뛰어넘었다. 전년 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독일과 영국 판매량이 크게 늘었는데 독일은 28만6천98대로 5.0%, 영국은 23만982대로 12.6% 늘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46만4천86대가 판매되며 전년대비 1.6% 성장했으며 한국에서는 5만5천378대 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5% 늘었다. 미주 시장에서는 총 49만5천897대의 연간 판매량을 기록하며 2.8% 증가했으며 이중 미국에서만 40만5천715대가 판매됐다.
한편, 2015년 그룹 매출은 921억 7천500만 유로로 전년 804억100만 유로보다 14.6%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63억 9천600만 유로로 사상 처음으로 60억 유로를 넘어섰다.
하랄드 크루거 회장은 "지난해 BMW 그룹은 야심 차게 세웠던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며 "창립 100주년을 맞아 또다시 인상적인 실적을 올림으로써 BMW 그룹은 세계 최고의 고급 승용차 및 이동성 서비스 제공업체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