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소비자] 세탁하면 먼지가 더 엉겨붙는 '무용지물' 세탁기

2016-03-24     문지혜 기자
세탁기를 돌렸는데 오히려 더 더러워졌다면? 멀쩡한 세탁기 그대로 두고 손빨래를 해야 한다면? 이런 황당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충청남도 태안구에 사는 신**씨는 지난해 7월 친정 부모님께 세탁기, 냉장고, TV 등을 사드렸어요.

그리고 7~8개월이 지날 동안 잘 쓰고 계신 줄 알았는데…. 얼마 전에 친정집에 들렀다 어머니가 힘들게 손빨래를 하고 계신거에요. 세탁기로 헹굼만 하면서요.

왜 그런 거냐고 물어보니 세탁기를 돌리면 오히려 더 더러워진다나요. 실제로 까만 옷을 넣고 세탁기를 돌리니 먼지 같은 것이 하얗게 묻어나더라고요.

AS를 요청해 호수관을 좀 더 길게 늘리고 세탁통 안을 청소하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세탁기 자체 문제라고 불만이 자자하더라고요.

업체 측에 교환이나 환불 조치를 취해달라고 해도, 세탁 방식이 잘못됐다는 얘기나 하고. 그럼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거냐고 물으면 또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 못하고. 답답해서 미치겠네요.

백만 원 주고 샀는데 사용도 못하는 세탁기, 언제까지 이렇게 모셔두고 손빨래를 해야 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