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미얀마 해외봉사로 '기업 한류' 전파
2016-03-24 김국헌 기자
현대제철이 저개발국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소통과 교육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업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5년부터 ‘미얀마 임직원 봉사단’을 조직해 미얀마 만달레이 주, 냥우 군, 따웅비라이 구 내 총 6개 마을에 커뮤니티센터, 식수저장탱크, 학교 화장실 등 실생활에 필요한 건축물 뿐만 아니라 벽화 그리기, 위생교육 전파 등 지역민들과 소통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제철은 플랜코리아와 함께 미얀마 도심과 떨어져 좀처럼 외지인의 방문이 없는 작은 마을의 열악한 생활, 교육 환경의 개선을 위해 학교 내부 수리 및 화장실, 커뮤니티시설, 식수저장탱크 등을 건설해왔다.
기존 사업이 건축 및 유지보수에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었다면, 현대제철의 해외봉사는 건축물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춰 마을 음악회, 바람개비, 비즈공예 등의 문화교육봉사를 진행해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했다.
현대제철의 해외봉사는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지역주민 생활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로 주목받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신용조합을 조직, 운영하여 장기적인 소득창출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출 수단이 없어 개인에게 10%의 높은 이자를 지불하며 생업을 이어가던 주민들에게 신용조합의 소규모 대출프로그램을 통해 3%의 이자로 자금을 지원하여 소득창출 개선을 돕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신용조합 내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도시와 멀리 떨어져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던 주민들에게 농업기술, 재단기술 등 직업기술교육을 실시하여 취업 및 창업기회 또한 제공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미얀마 봉사활동으로 다양한 색깔을 지닌 사람들이 하나 된 모습으로 나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