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주유할인 · 무료세차 등 운전자보험 서비스 일부 축소

2016-03-31     김문수 기자
금융 상품 중 보험의 경우 서비스가 종료될 경우 사전 고지 의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카드의 경우 서비스 종료 시 기존 고객들에게도 바로 소급적용이 되는 탓에 사전 안내가 필요하지만 보험의 경우 가입시점에 따라 적용 유무가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년부터 20년까지 납입 기간을 선택하는 운전자보험의 경우 서비스 내용에 변동은 없는지 가입자가 세부적인 항목을 모두 챙겨봐야 한다는 결론이다.

이달 말 KB손해보험이 SK네트웍스와 제휴를 통해 운전자보험 가입자에게 제공하던 '해피오토멤버스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은 1년간 적용을 받지만 다음달 가입자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해 2월부터 KB매직카운전자보험에 해피오토멤버스 서비스를 실시했고 다음달 1일 종료할 예정이다.

해피오토멤버스는 국내 차량관리 전문 회원제 서비스로 SK네트웍스에서 제휴사 기프트형 및 카드, 포인트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KB손해보험, 동부화재, 더케이손해보험 등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SK네트웍스와 제휴 중이다.

KB손해보험 운전자보험 가입 고객들은 지난해 2월부터 해피오토멤버스 카드를 통해 주유 리터당 20원 할인, 외부 자동차 8회 무료 세차, 엔진오일 교환 2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받았다.

해피오토멤버스 카드를 소유한 운전자는 이외에도 와이퍼(후면제외) 교환 무료 연 1회 에어컨히터필터(후면제외) 30% 할인, 용품 및 타이어 10% 할인, 정비공임 20% 할인, 차량용 충전기 증정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KB손해보험에서 SK네트웍스와 제휴를 끊으면서 다음달에는 이러한 서비스가 사라게 됐다. 이에 따라 이달까지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1년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연장, 갱신, 환불은 안된다. 

이와 관련해 KB손보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률이 4.1%로 미미하고 효용성이 없다고 판단해 해당 서비스가 사라지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계약기간은 1년인데 연장해서 3월까지 제공하다가 4월 상품 개정에 발맞춰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동부화재와 더케이손해보험은 SK네트웍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하던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동부화재 프로미플러스는 주유리터당 30원할인 또는 LPG 리터당 10원 할인 서비스, 외부세차 연 3회 무료, 엔진오일 2만 원 연 1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차량관리 서비스다.

더케이손해보험 에듀카 서비스도 주유당 리터당 20원 할인 또는 LPG 리터당 10원 할인, 엔진오일 2만 원 연 1회 할인, 연 1회 와이퍼 교환50% 할인, 정비공임 1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