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메카드 AS불만...수리 거절 일쑤고 값비싼 유상교환 강요

2016-04-06     조윤주 기자

완구업체의 AS 책임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다보니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하지만 파손되기 십상이고 AS마저 함흥차사여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탓이다.

현행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는 완구류 수리가 한달 이상 지체되면 교환까지 가능하지만 권고 기준일 뿐 강제성이 없다 보니 마냥 기다려야 하는 현실이다.

경기도 광주시에 사는 문 모(남)씨도 완구업체 손오공의 AS정책에 혀를 내둘렀다.

1년도 안돼 고장난 터닝메카드 네오, 타이탄, 캉시를 지난 2월 대형마트를 통해 손오공에 보냈다는 문 씨.

손오공에는 2월 16일 제품이 입고됐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다. 그러나 40여일 뒤인 3월30일 교환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AS를 요청했지만 회사방침상 교환만 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해당 제품이 플라스틱이어서 수리를 하다 더 파손될 염려가 있어서 수리가 아닌 교환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

수리하다가 망가질 정도의 제품이라면 손오공에서 제품을 잘못 만든 것이라는 게 문 씨 주장이다. 그는 "플라스틱이 아닌 스프링 파손이어서 단순한 수리로 판단되는데 무조건 안 된다는 업체의 입장을 이해할 수게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품 구매가의 50% 수준으로 책정된 교환 기준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문 씨는 "제품 수리를 못한다면 제조원가로 교환해줘야 하는데 이건 도매가 수준으로 다시 돈을 지불하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억울해했다.

3월2일 손오공에 입고된 터닝메카드 '코카트'에 대한 향후 처리도 한 달째 아무 연락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이에 대해 손오공 측에 답변을 요청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