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실적 깜짝발표...영업이익 6조 6천억원
2016-04-07 김국헌 기자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매출 49조 원, 영업이익 6.6조 원의 2016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8.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7.5%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는 매출이 4%, 영업이익이 10.4% 증가한 것이다.
IM부문뿐만 아니라, 반도체, CE 부문의 실적도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IM 부문의 이익 개선 주요 요인은 신제품 갤럭시 S7 출하 호조와 Edgetype OLED 디스플레이 적용 모델의 출시 비중이 증가했고, 신규 모델 수 축소에 따른 플랫폼 효과와 2015년 대비 부품 원가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CE부문에서는 핵심 부품인 LCD 패널가격의 하락이 완제품 마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데다 TV 평균 판매 단가가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DRAM 가격과 NAND 가격은 약세를 기록했지만 미세 공정 전환 등으로 원가 개선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디스플레이 부문은 영업손실이 지속된 것으로 보이는데 LCD 부문의 적자 규모가 OLED 부문 흑자 규모보다 컷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기대 이상의 실적발표로 판단하고 있다.
대신증권 김경민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는 점은 삼성전자 주가의 바닥권을 한 단계 끌어올려주는 견인차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26조 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