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생활가전에서 에너지까지' B2B 사업 확장에 '총력전'
2016-04-25 김국헌 기자
LG전자(대표 조성진, 조준호, 정도현)가 전 사업부문에서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확충하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올들어 전장부품에서 가전, 에너지 등 전분야에 걸쳐 B2B영역에 대한 관심을 여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올들어 전장부품에서 가전, 에너지 등 전분야에 걸쳐 B2B영역에 대한 관심을 여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최근 홈페이지에 B2B 사업영역을 자세히 소개하는 페이지를 삽입하고, 온라인 견적도 가능하게 개편하는 등 변화가 두드러진다. B2C 시장에서 TV와 냉장고, 세탁기, 휴대전화 등 주력사업이 격화되는 경쟁과 시장 포화로 어려움을 겪는 반면, B2B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성장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냉난방시스템, 디스플레이, IT/loT, 에너지, 빌트인가전, 주방가전, 생활가전, 스마트카 부품 등 총 8가지 사업영역을 통해 B2B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인 상황이다.
우선 냉난방시스템 영역은 중대형 및 중소형 빌딩시스템, 주거형 시스템, 중앙공조 시스템, 바닥난방/급탕 시스템, 환기 시스템, 제어 솔루션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특히 공조사업의 활발한 성장이 두드러진다. 최근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종시 정부청사 규모 1.5배에 달하는 대규모 관급 공사의 터보 냉동기 공급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올해 3월부터 유럽 14개국에서 현지 주요 거래선을 초청해 공조 솔루션 전략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공조사업의 활발한 성장이 두드러진다. 최근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종시 정부청사 규모 1.5배에 달하는 대규모 관급 공사의 터보 냉동기 공급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올해 3월부터 유럽 14개국에서 현지 주요 거래선을 초청해 공조 솔루션 전략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공조시장 석권을 위한 투자도 진행된다.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도 평택에 칠러 공장 신축 작업에 착수했다. 공사는 2017년 12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총 투입자금은 2천억 원 수준이다.
디스플레이에서는 기업형 디지털 사이니지, TV, 프로젝터 및 주변기기를, IT/loT 사업영역에서는 기업에게 컴퓨터, 모니터, G Pad, 클라우드, 프린터 스마트 악세서리, 시큐리티 등 다양한 제품들의 부분 및 일괄 공급을 추진 중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 EMS(에너지관리솔루션), 조명, 멤브레인 등을 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투자도 활발한데 구미사업장에 2018년 상반기까지 5천272억 원을 투자해 초고효율 태양광 생산라인 6개를 증설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현재 연 1GW(기가와트) 생산능력을 2018년에 약 1.8GW까지 끌어올린다. 2020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을 3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태양전지 생산규모로 보면 3GW는 글로벌 톱3 수준이다.
빌트인 가전 영역에서는 주방가전과 생활가전으로 나누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가습기 등의 가전제품을 기업형으로 공급하고 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처럼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브랜드를 출시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을 상대로 신규 아파트에 채용토록 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파트, 콘도, 학교 등에 설치되는 상업용 세탁기 판매도 작년 대비 2배 이상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카 부품 사업영역에서는 xEV 솔루션, 인포테인먼트 기기, 안전 및 편의 장치, 차량 엔지니어링 등을 제공한다. LG전자가 그룹 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는 전장부품 사업영역이 이 분야로써 글로벌 자동차사와의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패키지로 전장부품 공급계약을 따낸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국 자동차회사인 BYD에 자동차용 전자장비를 공급에도 성공했다. LG전자는 올해 전장부품(VC) 사업부문 설비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61%나 늘린 3천385억 원으로 확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B2C 사업은 제품수명 주기가 짧고 경쟁이 치열하지만 B2B 사업은 진입장벽이 높고 일정 수준 이상의 마진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이미 수년전부터 B2B 사업영역 확장에 힘써 왔다"며 "지금까지의 노력으로 여러 사업영역에서 B2B 거래 성과를 내고 있고, 현재 진행 중인 투자들로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