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현대百, 도심형 프리미엄 아웃렛 국내 첫 선...송도점 그랜드 오픈

2016-04-27     조윤주 기자

“온 가족이 함께 와서 하루를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2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프리미엄 아웃렛 2호점 그랜드 오픈에 앞서 ‘송도점’을 이같이 정의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서 김영태 사장은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송도점은 기존 프리미엄 아웃렛과 달리 지하철과 매장이 바로 연결돼 있어 고객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명품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라며 “하드웨어와 MD 경쟁력 등 송도점만의 차별화 요소를 부각해 인천·경기는 물론 서울까지 커버하는 광역형 아웃렛으로 육성하겠다”고 자신했다.

▲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가운데)이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송도점' 오픈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1~2차 상권인 인천 전 지역과 경기도 부천·시흥·안산 외에 광명·군포·안양·의왕·화성 등 경기 서남부 3차 상권 고객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매출은 2천400억 원, 2017년 총 매출 3천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 패밀리족 대상 라이프스타일 공간 강화

송도점은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에 영업면적 4만9천500㎡(1만5천 평)로 수도권 서부지역 아웃렛 중 가장 크다. 지하 1층에는 SPA 등 영패션 매장과 체험형 매장, 식품관이 들어서며, 지상 1~2층에는 해외명품 의류·잡화 매장이 입점한다. 지상 3층은 아동·리빙매장과 전문 식당가로 구성된다.

총 3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페라가모, 발리, 멀버리 등 명품 및 나이키, 아디다스 유니클로 등 대중 브랜드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국내 아웃렛 최초 이태리 패션잡화 '골든구스'와 스위스 패션 브랜드 '아크리스' 등도 선보인다.

▲ 교보문고 매장(위) 및 식품관 전경.

송도점은 글로벌하고 트렌디한 MD와 이국적인 매장 환경을 조성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의지가 녹아있다.

이에 라이프스타일형 체험 매장과 키즈 MD및 놀이공간, 국내외 유명 델리·디저트 브랜드가 총망라된 프리미엄 식품관 강화를 주목할 만하다.

지하 1층에는 사이클과 서프보드를 직접 체험할 바이크샵 '얼바인'과 레저스포츠숍 '미스트랄'을 조성했다. 매장 내에서 드론 체험이 가능한 '헬셀'도 눈에 띈다. 가죽공방 '리틀파머스'와 데님 DIY 리폼 매장 '버커루'가 입점했다.

프리미엄 아웃렛 최초로 교보문고가 라이브러리형 서점으로 선보이는데, 150여 개 좌석과 함께 완구놀이 체험이 가능한 아동 놀이존이 조성됐다.

3층 ‘하늘정원’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유럽 정원을 모티브로 놀이터와 회전목마, 키즈카페 등이 들어섰다.

현대백화점 측은 “송도점은 송도 지역의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외국인 멤버십 제도 운영과 외국인 전용 쿠폰북 증정 등 다양한 마케팅은 물론, 외국인 대상 '부가세 환급 서비스'와 '해외배송 서비스'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