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이익 22.8% 급증…유무선 가입자 증가 영향
2016-04-29 심상목 기자
K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무선 핵심사업의 가입자가 증가한 것이 영업이익 개선의 효자 역할을 했다.
29일 KT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851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KT의 매출은 5조5천150억원으로 2.2% 늘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2천151억원으로 23.3% 하락했다. 순이익이 하락한 이유는 계열사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이 사라져서다.
올해 1분기 KT의 무선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LTE 보급률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1조8천51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Y24’와 같은 맞춤형 요금제, 기가 LTE 등 차별화 서비스가 호응을 얻으며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1분기 말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72.7%인 1천321만명을 기록했다. 1분기 가입자 1인당 매출(ARPU)은 3만6천128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것이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화 매출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감소했다. 하지만 기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8% 반등한 1조2천787억원을 기록했다.
KT의 기가 인터넷은 지난 1년 사이 100만명 이상이 새롭게 이용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133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4천423억원을 올렸다. IPTV는 차별화된 콘텐츠 공급과 선제적인 UHD 전환을 통해 668만명의 가입자를 달성했다.
또한 카드 사용량 증가로 BC카드 매출의 호조로 인해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8천226억원을 기록했다.
KT CFO 신광석 전무는 “한층 강화된 본원적 통신 경쟁력으로 무선, 초고속인터넷, IPTV 등 핵심사업에서 매출과 가입자가 증가했다”며 “비용 개선으로 사업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심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