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맞아 카드사들 앞다퉈 프로모션 진행

2016-04-29     김건우 기자

5월 5일부터 8일까지 갑작스레 찾아온 4일 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주요 카드사에서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가맹점 결제 금액에 따라 적용되는 무이자 할부를 비롯해 포인트도 평소보다 2배 이상 적립이 가능할 예정이어서 가족·연인과의 나들이나 여행을 계획중인 소비자라면 제대로 활용해 볼 만하다.

카드사 별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안은 '가맹점 무이자 할부'와 '포인트 추가 적립' 두 가지다.

여신금융협회(회장 김근수) 산하 8개 회원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는 연휴기간인 5일부터 8일까지 모든 가맹점에서 10만 원 이상 카드결제 건에 대해 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더불어 결제금액에 비례해 적립되는 포인트도 카드사 부담 포인트 분에 한해 추가 적립할 수 있다. 다만 유흥업종이나 면세점 구매를 포함한 해외매출, 법인카드 및 구매전용카드 사용분은 '내수활성화'라는 연휴지정 목적에 맞지 않아 제외됐다.


◆ 프로모션 규모 KB국민카드 최대...우리카드 캐시백 이벤트 눈길

현재까지 황금연휴 프로모션을 확정·공개한 카드사는 KB국민카드(대표 윤웅원)와 비씨카드(대표 서준희), 우리카드(대표 유구현), 롯데카드(대표 채정병)까지 총 4개 사다. 

프로모션 규모는 KB국민카드가 가장 큰 편이다. 먼저 가맹점 무이자 할부는 5만 원 이상 결제 시 최대 5개월까지 가능한데 최대 3개월로 제한된 경쟁사 대비 무이자 할부기간이 월등히 길다.

자사 적립포인트 '포인트리'는 신용 및 체크카드 소지 고객은 카드사 부담분의 최대 2배를 추가 적립해주는데 대신 기업·BC카드나 항공마일리지 제휴카드를 통한 적립은 제외된다.

나들이 고객들을 위해 유통업·관광·숙박업 가맹점 20만 원 이상 결제 시 경품 추첨의 기회가 주어지며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정가보다 60% 이상 저렴한 1만9천 원(성인 기준)에 구입할 수 있는 특가행사도 진행한다. 현금서비스 수수료도 황금연휴 기간에는 50% 할인해준다.

우리카드는 캐시백 프로모션이 다양하다. 외식·쇼핑·놀이공원 등 연휴 나들이 관련 5대업종 가맹점에서 5만 원 이상 결제 시 추첨을 통해 2천16명에게 현금 및 포인트 캐시백을 해준다. 1등에게는 50만 원, 2등은 20만 원을 환급해주고 3등 당첨자에게는 5천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또한 우리카드 결제 고객이 황금연휴기간 결제 시 카드 승인번호 뒤 4자리가 카드 이용일과 일치하는 경우에도 최대 10만 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5월5일 어린이 날에는 카드 승인번호 뒷자리 4개가 '0505'이면 된다.

비씨카드는 기존 모든 빨간 날에 적용했던 프로모션 '빨간날엔 BC' 마케팅을 이번 연휴기간에도 연장 적용한다.

연휴기간 내 모든 가맹점에서 5만 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매일 선착순 2천200명에게 CGV 영화 티켓 구매 시 한 장 가격에 제공하는 '티켓 1+1' 이벤트도 실시한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커피빈'에서 BC체크카드로 아메리카노 또는 카페라떼 구매 시 선착순 2천 명에게 동일 음료 1잔을 더 제공한다. 다만 영화·커피 1+1 이벤트는 기존 빨간날엔 BC 마케팅에 포함돼 7일에는 제공되지 않는다.

롯데카드는 연휴기간 가맹점에서 5만 원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포인트 2배 적립 이벤트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부회장 정태영)는 유통 가맹점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계획중이고 신한카드(대표 위성호)와 삼성카드(대표 원기찬), 하나카드(대표 정수진)는 연휴 전 프로모션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