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 결과 확정, 이통사별 활용방법은?

2016-05-02     심상목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출사표를 던진 주파수 경매의 결과가 확정됐다. 주파수 경매 결과가 확정되면서 이동통신 3사가 각자 사들인 주파수를 어떠한 방법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인기대역인 2.6㎓ 대역 40㎒ 폭(D블록)을 낙찰받았다. 낙찰가는 9천500억 원이다. SK텔레콤은 또 2.6㎓ 대역 20㎒ 폭(E블록)을 낙찰받았으며 가격은 3천277억 원이다.

KT는 1.8㎓ 대역 20㎒ 폭(B블록)을 4천513억 원에, LG유플러스는 2.1㎓ 대역 20㎒ 폭(C블록)을 3천816억 원에 낙찰받았다. 700㎒ 대역 40㎒ 폭(A블록)은 유찰됐다.

이번 주파수 경매의 전체 낙찰가는 2조1천106억원이었다. 당초 전망치인 3조원 보다 낙찰가가 줄면서 싱겁게 종료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주파수 경매 결과가 나타나면서 통신사들이 낙찰 받은 주파수를 향후 어떠한 전략에 사용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해 “2.6GHz 대역은 글로벌 생태계가 넓은 핵심 주파수로 이미 단말이 많이 보급되어 있어 기존 고객까지 추가 광대역 혜택이 가능하다”며 “용량 부담도 조기에 해소가 가능해 향후 더욱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는 미디어 플랫폼 사업 등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1.8㎓ 주파수를 초광대역 LTE에 바로 적용해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하기로 했다.

KT는 “주력 광대역망인 1.8㎓ 인접대역을 추가 확보해 초광대역 전국망 LTE를 즉시 제공할 수 있다”며 “KT 고객들은 쓰던폰 그대로 신규 1.8㎓ 대역에서 즉시 이용 가능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GiGA LTE, GiGA IoT 등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2.1㎓ 주파수는 기존에 보유한 동일 대역 주파수 20㎒폭과 묶어 올해 말부터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LG유플러스가 제공해왔던 고화질의 모바일 UHD, VR, IoT서비스 품질과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심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