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에 곰팡이 핀다? 음식물 혼입되면 증식...냉장보관해야

2016-05-04     문지혜 기자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는 숙성·발효된 제품이라 잘 상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음식물이 혼입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경상남도 통영시에 사는 권 모(여)씨는 구입한 지 4개월 정도 된 간장에서 곰팡이가 피었다며 업체 측에 항의했다.

유통기한은 2018년 4월1일까지로 2년 가량 남았는데 절반 정도 사용했을 무렵부터 곰팡이처럼 보이는 이물이 생겼다는 것.

▲ 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장류도 음식물 혼입으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처음에는 불순물이나 효모 등이 뭉친 것으로 생각했으나 날이 갈수록 이물질이 늘어나 간장 표면을 뒤덮을 정도가 됐다. 발효시켜 먹는 김치나 된장 등에서 볼 수 있는 효모균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나 그냥 먹기에는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고.

권 씨는 “간장이 상한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봤는데 곰팡이처럼 보이는 것이 점차 증식하고 있다”며 “먹어도 몸에 이상이 없는건지 알 수가 없어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 관계자는 “제품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숟가락에 묻은 양념이나 음식물이 튀어 안으로 들어가면서 생긴 곰팡이로 보인다”며 “간장은 개봉 전 직사광선을 쬐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개봉 후에는 가급적 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