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해외법인‧신제품 성장세에 1분기 호실적
2016-05-13 문지혜 기자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 성장으로 인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법인은 글로벌 제과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낵, 파이 등 주력 제품군의 매출 호조로 3천784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3천537억 원에 비해 7%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오!감자(현지명 야투도우), 예감(슈위엔), 스윙칩(하오요우취) 등 단맛 스낵 열풍이 계속되며 스낵류 매출이 30% 가까이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은 스낵, 파이 제품들이 성장을 주도하고 이란 등 중동 지역 수출이 회복되며 전년 동기 대비 18% 고성장했다. 러시아 법인도 초코파이와 초코송이(초코보이)가 현지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매출이 10.4% 늘어났다.
한국 법인은 내수경기 침체 속에 지난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로 인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 다만 지난 3월 선보인 초코파이 바나나가 식품업계에 ‘바나나 트렌드’를 주도하며 출시하자마자 히트상품 반열에 오르고 스윙칩 간장치킨맛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등 신제품들이 잇따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 재경부문장 박성규 전무는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해외 법인의 매출 호조와 신제품 출시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조속한 이천공장 화재 복구 및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국내시장에서도 매출신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