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구매 소비자 피해 '중국' 가장 많아

2016-05-19     조윤주

#사례1. 상품 주문 후 배송 지연 및 환불 거절 소비자는 2015년 7월 일본 구매대행업체를 통해 일본인 판매자로부터 약 39만 원의 블루투스 헬멧을 구입했다. 2개월 이상 배송이 되지 않아 환불을 요구하자 판매자 측은 '예약 주문 상품'이라며 거부했다.

#사례2. 사기 사이트로 의심돼 환불 요청했으나 처리 지연 소비자는 지난해 12월 해외 인터넷쇼핑몰에서 유명브랜드 가방을 주문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사이트 상에 판매자 연락처가 부정확해 의심스러워졌고 환불 신청을 했지만 처리되지 않았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 소비자의 직접구매가 활발한 중국이 22건(25.8%)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이 20건(23.5%), 독일 4건(4.7%), 일본 3건(3.5%)으로 뒤를 이었다. 크로아티아, 두바이, 싱가포르 등 동유럽, 중동, 동남아 국가를 상대로 한 소비자 피해 상담도 접수됐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에 대한 민원이 22건(25.9%)으로 가장 많았다. ‘신변용품(가방·액세서리 등)’(17건, 20%), ‘취미용품(드론, 골프클럽 등)’(6건, 7.1%) 관련 불만도 많았다.

이외에도 자동차 구매 사전예약, 해외 관세 부담, 반품 제품 통관 문제, 캐시백 서비스 등 기타 다양한 유형의 소비자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가 발생해도 언어 소통이 잘 되지 않다보니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서는 주요 해외구매 피해사례, 소비자 유의사항, 주문취소 및 환불 방법 등 해외구매 피해 예방을 위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사기 의심 사이트를 신속 공개하고 있다”며 “해외 구매 전,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피해예방 체크 포인트’를 활용하면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직구는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비용이 많이 발생하므로, 충동 구매를 자제하고 사이즈・색상 등을 잘 파악해 주문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