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애경, 판매중지 후에도 가습기 살균제 팔았다” 지적
2016-05-24 조지윤 기자
24일 환경단체 및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피해자들은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애경산업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그간 애경산업의 가습기메이트만 사용해온 쌍둥이 나원·다원 양이 지난해 환경부 조사에서 ‘관련성 확실(1등급)’ 판정을 받았다며 이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애경산업이 지난 2011년 8월31일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이후 해당 상품의 판매를 중지했다고 밝혔지만, 2011년 10월생인 나원 양이 이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미뤄볼 때 시장에서 제품을 제대로 수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원·다원 양의 아버지 박 모씨는 지난 2012년 초 애경산업의 ‘가습기메이트’를 구입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5살인 나원 양은 ‘가습기메이트’ 제품을 사용한 뒤 상태가 나빠져 목에 산소호흡기를 삽입하는 등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