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보험 세부정보 실시간 확인 '보험다보여' 내년 선보인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자신이 가입한 모든 보험의 세부 정보를 온라인 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국신용정보원은 25일 '빅데이터 업무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본인이 가입한 보험상품의 세부 보장내역과 분석결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보험다보여(가칭)'를 내년 상반기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재는 각 보험협회를 통해 보험계약 내역을 확인할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 실시간 조회가 불가능하고 상품명까지만 파악할 수 있다. 세부 보장내역도 각 보험사에 요청해야 제공받을 수 있다.
가칭 보험다보여는 본인 인증절차만 통과하면 가입자의 모든 보험의 세부 보장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보장 범위도 보장성 보험에서 연금보험과 저축성 보험 등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또한 현재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보험 수퍼마켓 '보험 다모아'와의 연계도 추진하기로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신용정보원은 민영보험사와 공제기관의 보험 가입내역 빅데이터를 토대로 보험사기 여부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분석모델인 '보험사기다잡아(가칭)'도 내년부터 운영한다.
입원급여나 고액사망급여 상품을 중복해 청약하는 등 이상징후가 보이면 시스템이 이를 감지해 보험가입을 거절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과잉진료나 허위청구 가능성, 보험사기 가능성을 고도화된 통계기법으로 분석해 보험금 지급 전 조치가 이뤄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오는 2018년부터는 계약자와 피보험자, 피해자 등 관계자의 상호연관성을 연계해 분석하는 비정형 분석 시스템을 운영해 단순 분석으로는 적발이 어려운 공모형 보험사기까지 대응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