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 대출 증가세 확대...연체율도 덩달아 상승
2016-05-31 김정래 기자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시행되고 있지만 가계 대출의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속적인 저금리의 여파로 인한 주택거래 호조가 증가폭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기업대출도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등으로 지난 3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덩달아 가계와 기업 모두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 4월 가계대출은 573조1천억 원으로 지난 한 달 간 4조7천억 원 증가하며 지난 3월의 3조5천억 원 증가세를 훌쩍 넘어섰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포인트로 지난 3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말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집단대출도 0.44%로 같은 기간 0.01%포인트 올랐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57%로 지난 3월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대출도 지난 3월 대비 대기업 대출은 573조1천억 원으로 1조 원, 중소기업 대출은 590조9천억 원으로 4조8천억 원 증가했다.
기업 대출 중 대기업의 4월 연체율은 0.87%로 지난 3월과 동일했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은 같은 기간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87%로 집계됐다.
한편 4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천380조원으로 지난 3월 대비 10조 6천억 원으로 0.8%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