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대폭 증가...집단채출 증가 탓
2016-06-05 김문수 기자
국내 6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5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60조1천377억 원으로, 전월인 4월(356조5천956억 원)에 견줘 3조5천421억 원이 증가했다.
지난 2월 수도권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의 영향으로 2~3월 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듯 보였으나 4월부터 다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사 철을 맞아 주택 거래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5월 아파트 거래 건수는 1만350건으로, 올해 들어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 4~5월 거래 건수는 1만8천903건으로, 1~3월 석 달 치 거래 건수(1만7천417건)를 웃돌았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에서 집단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9.4%(106조290억원)인 것에 견줘보면 집단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4월에 이어 5월에도 5만호 안팎의 아파트가 분양되는 등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분양열기가 이어지면서 집단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도 집단대출 증가에 한 몫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