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최대주주 자주 바뀌는 회사 투자 위험도 높아"
2016-06-08 김건우 기자
최근 3년 간 최대주주가 바뀐 상장사 중 절반 이상이 고위험 회사에 해당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 변동 횟수가 잦을수록 고위험회사 비중은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간 전체 상장사 중 19.4%에 해당하는 394개 사의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코스닥이 239개 사로 가장 많았고 유가증권시장(151개 사), 코넥스시장(4개 사) 순이었다.
최대주주가 바뀐 394개 사 중 51.3%인 202개 사가 고위험 회사에 해당됐고, 152개 사는 당기순손실, 68개 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또한 35개 사는 상장 폐지됐고 17개 사는 횡령과 배임, 12개 사는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었다.
특히 이들 회사 중에서 신규 최대주주의 평균 지분율은 28.4%에 불과했는데 변동이 잦은 회사일수록 평균 지분율도 낮았다. 3회 이상 최대주주가 바뀐 회사의 최대주주 평균 지분율은 17.4%까지 떨어졌다.
금감원은 최대주주 변동이 잦은 회사는 경영권 변동 위험에 노출돼 안정적인 회사 경영이 어려워져 투자위험이 높아 최대주주 변동이 잦은 회사를 확인하고 투자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