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필터에서 유해물질 검출...가전 업체들, 안전성 해명 ‘적극’

2016-06-17     조지윤 기자
3M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논란이 일면서 환경부가 유해성 조사에 나섰다.

환경부는 유독물질인 옥타이리소씨아콜론(OIT)가 검출된 공기청정기 필터와 차량용 공기필터, 일반 에어컨 필터에 대해 유해성 검증을 서두르기로 했다.

국내에는 OIT를 검출하는 표준시험법이 아직 없어 약식검증을 통해 우선적으로 OIT가 얼마나 공기 중으로 유출되는지 밝힌다는 방침이다. 이어 2차 검증을 통해 흡입할 경우 얼마나 유해한지 파악할 계획이다.

가습기살균제와 섬유탈취제에 이어 또 한 번 유해물질 논란으로 국민적 원성이 뜨겁자 생활가전 업체들은 자사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들은 각각 필터 무상교체에 나서거나 유해성에 문제가 없다며 입장을 밝히는 등 소비자 불안을 잠식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OIT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관련 논란을 일으킨 물질 중 하나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같은 계열이다. 주로 접착제, 페인트 등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첨가하는 물질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