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규제완화·제도개선 위해 노력하겠다"

2016-06-17     김건우 기자

김덕수 신임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17일 취임사를 통해 "여신업계의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에 노력하겠다"며 청사진을 밝혔다.

김 회장은 17일 여신금융협회 1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전하고 가맹점 수수료 인하, 대출금리 규제, 인터넷 전문은행 출현 등 여신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김덕수 신임 여신금융협회장 ⓒ여신금융협회
김 회장은 먼저 '규제완화' 이야기를 꺼냈다. 금융당국의 규제개선 노력으로 다양한 신규사업 발굴이 가능해지고 그림자규제도 상당부분 완화됐지만 정보유출 사태 이후 한층 강화된 소비자보호 관련 규제가 상존해있다는 것.

그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회원사들을 위한 자금 조달여건 개선 대책도 밝혔다. 여신금융사들은 수신 기능이 없어 금융시장 변동성에 매우 취약해 유동성 리스크를 안고 있다.

김 회장은 "자동차 금융에 대한 편중과 수수료 인하, 타 업권과의 경쟁으로 수익 감소와 향후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금융당국과 소통과 협의를 통해 여신금융사에 대한 올바른 신용평가와 투자가 이뤄지도록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책자금을 적극 활용해 자금조달비용을 절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는 협회의 공적기능 강화를 강조하며 최근 여신금융업법 개정을 통해 여신금융사의 약관심사와 광고심의권이 협회의 주요 기능으로 추가된 점을 언급했다.

그는 "회원사의 신상품 개발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소비자 보호라는 중요한 기능을 협회가 수행하기 위해서는 회원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가 구축돼야한다"며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