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소멸시효 지난 자살보험금 지급 결정

2016-06-20     김건우 기자

자살 재해사망보험금(이하 자살보험금) 미지급액이 가장 많았던 ING생명이 결국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에 대해서도 모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ING생명은 최근 자살보험금 이슈와 관련해 지난 5월 소멸시효와 무관하게 자살보험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후 내부적으로 긴 논의를 거친 끝에 고객신뢰 측면에서 회사 측 책임을 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ING생명은 보험금 소멸시효와 무관하게 자살보험금을 모두 지급하며 이와 관련된 행정소송도 모두 취하할 계획이다.

한편 자살보험금 미지급액이 가장 많았던 ING생명이 지급 결정을 내림에 따라 향후 타 생보사의 결정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대법원과 금감원의 발표 이후에도 중소 생보사 위주로 지급 결정이 내려졌을 뿐 미지급액이 많은 대형 생보사는 여전히 판결 이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소멸시효와 무관하게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한 생보사는 ING생명을 비롯해 신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DGB생명 하나생명 등을 포함해 5곳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의 미지급액은 2천3억 원으로 그 중 ING생명이 68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생명이 431억 원, 교보생명 213억 원, 동부생명 123억 원 순으로 미지급액이 많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