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만들어가는 LG히트상품 '큰 인기'

2016-06-28     김국헌 기자
LG의 히트상품들 중 상당수가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제품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소비자에 머무르지 않고 좋아하는 기업의 제품 기획과 생산과정, 사후관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똑똑한 소비자인 ‘프로슈머(Prosumer)’가 LG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서고 있는 것. 

최신 스마트폰부터 섬유유연제, 인테리어 자재와 TV광고에 이르기까지, 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소비자 아이디어를 반영한 LG의 최신 제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세계 최초 모듈형 디자인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LG전자 스마트폰 ‘G5’는 출시 한 달도 되기 전인 지난 4월 말부터 앱 서랍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5월초부터는 ‘G5’의 인기 모듈인 ‘캠플러스’의 연사 기능 업데이트도 진행 중이다.


이는 해당 기능을 추가해 달라는 ‘G5’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LG전자는 직관적으로 앱을 설치 및 제거할 수 있도록 홈스크린과 앱 서랍 화면을 합친 ‘뉴홈(New Home)’을 ‘G5’에 적용했다. 하지만 기존 화면에 익숙한 고객들의 의견에 따라 앱 서랍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신속한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1978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섬유유연제 ‘샤프란’은 40%가 넘는 시장점유율의 대한민국 1등 섬유유연제 브랜드다. 이 샤프란 브랜드의 신제품 ‘샤프란 꽃담초’는 LG생활건강 주부 모니터 요원들의 아이디어가 만들어 낸 작품이다.

LG생활건강 주부 모니터 요원들은 빨래할 때 살균 및 냄새 제거를 위해 식초를 쓰는 주부들이 많은 것에 착안, 섬유유연제 신제품에 식초 성분을 넣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LG생활건강은 이러한 소비자 의견을 적극 검토한 결과, 꽃을 자연 발효시킨 꽃식초 성분을 함유한 ‘샤프란 꽃담초’ 섬유유연제를 출시했다. ‘샤프란 꽃담초’ 섬유유연제는 2014년 출시 2개월 만에 약 70만 개가 팔리며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14년 약 210만개, 2015년 약 340만개가 판매되며 누적 판매량 약 550만개의 성과와 전년 대비 약 65%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시트 바닥재 ‘자연애 스페셜’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독특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LG하우시스 '자연애 스페셜' 바닥재헤링본

특히 인테리어 관련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6개월간 약 35억원의 매출을 올려 기존 바닥재 신제품 대비 주목할만한 초기 실적을 기록 중이다. 첫 3개월 대비 최근 3개월 간 매출이 30% 이상 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자연애 스페셜’ 바닥재 개발과정에도 LG하우시스 주부 프로슈머 그룹 ‘지엔느’가 참여했다. ‘지엔느’는 인테리어에 대한 남다른 감각과 센스를 갖춘 주부 약 20여명으로 구성되며 지난 10년간 ‘지엔느 글라스 벽지’, ‘공기를 살리는 벽지’, ‘자연애 스페셜 바닥재’ 등의 제품의 기획과 디자인 결정 등에 참여해 LG하우시스의 Z:IN(지인)이 국내 최고의 건축장식자재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일조해 왔다.


LG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실생활 속에서 제품을 사용하며 발견한 아이디어들이 다양한 LG 제품들을 기존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고객과의 소통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