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장녀’ 신영자 이사장, 롯데 오너가 최초 검찰 소환

2016-07-01     조지윤 기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 및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성 금품을 10억~20억 원 규모로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받았다는 혐의다.

신영자 이사장의 아들 장 씨가 소유한 BNF통상은 네이처리퍼블릭과 롯데면세점 입점 및 매장 관리 위탁계약을 맺고 있었다.

이를 통해 정운호 전 대표로부터 청탁성 금품을 받아냈다는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BNF통상에 대해 실질적인 운영은 신영자 이사장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울러 신영자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 외 다른 화장품 업체와 요식업체 등에서도 롯데면세점 입점 관련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우선 신영자 이사장에 대해 롯데면세점 입점 비리 의혹을 집중 조사한 뒤 롯데그룹 차원의 비자금 의혹으로 연결될 사안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