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세계 최초 ‘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2016-07-04 조윤주 기자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를 통해 산‧학‧연‧관 모두가 함께하는 IoT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동반 진출하는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 완료하고 IoT 시대로의 진입을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은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최재유 미래부2차관, 김진형 KAIST 교수, 노영규 한국사물인터넷 상근부회장, 50여 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선포식을 가졌다.
이로써 SK텔레콤은 하이브리드형 IoT 네트워크를 전국에 제공하는 세계 첫 사업자가 됐다.
IoT산업을 통해 가로등‧보안등 원격제어, 가스‧수도 무선 검침, 맨홀 내부 상태 모니터링, 취약계층 위험 방지 웨어러블 기기 등 생활 속 안전과 편리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보다 쉽게 제공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파격적 로라 전용요금제, 관련 서비스, 상생을 통한 IoT 신산업 활성화 전략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월 이용료 350원~2천 원(VAT포함 380원~2천200원)의 IoT 전용 회선 요금제도 발표했다. 장기 약정 할인 및 다회선 할인을 적용해 최대 28% 추가 할인이 가능하며 최소 연 3천20원~최대 연 1만7천280원(VAT 포함 3천330원~1만9천 원)의 획기적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IoT는 서비스의 제공 형태도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저렴한 IoT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중개 방식으로 일반화될 수 있다.
SK텔레콤의 모듈, 회선 및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한 중소기업이 일반고객이나 기업고객에게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안을 받아 협력 중이며, 원격 검침, 모니터링, 위치 추적 등의 영역에서 신규 기술 및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로라망을 기반으로 한 IoT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활동도 본격화한다.
SK텔레콤 파트너십 참여 기업들은 전용모듈의 우선 공급, 사업 아이디어 우선 추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전용모듈 무료 배포도 시작했다. 모듈 전문기업 3개사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로라 전용모듈 10만 개를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6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배포 중이다. 이를 통해 8월 말까지 최소 200개 이상의 기업이 로라 전용모듈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전용모듈 가격은 기존 LTE 모듈 대비 약 5분의 1 수준으로 보다 다양한 디바이스가 개발될 수 있고, 소량의 데이터 통신으로 배터리 수명도 최대 10년으로 늘어나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