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미·중 해외 생산기지 정비로 실적개선 '기대감'
2016-07-18 김국헌 기자
금호타이어(대표 이한섭)가 미국 조지아공장 완공과 중국 남경공장의 외곽 이전 등에 힘입어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남경 시내에 위치하던 공장을 외곽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오는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목적은 설비축소로 인한 가동률 상승이다. 이전과 관련한 비용은 전액을 남경시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이전하는 과정에서 총 2천800만본 생산능력 중 저마진 물량 또는 현재 비가동중인 1천만본 가량을 줄이게 되면서 가동률이 빠르게 60% 대에서 80% 수준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능력이 축소되면 가동률 뿐만 아니라 인건비가 줄어들고, 공장 가동비용이 감소하면서 실적개선 효과가 있다. 또 90년 대 설치했던 낙후된 생산설비를 최신식으로 교체하고, 고인치 생산비중도 늘릴 방침이다. 올해 4분기부터 이전을 완료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갈 방침.
이전하는 과정에서 총 2천800만본 생산능력 중 저마진 물량 또는 현재 비가동중인 1천만본 가량을 줄이게 되면서 가동률이 빠르게 60% 대에서 80% 수준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능력이 축소되면 가동률 뿐만 아니라 인건비가 줄어들고, 공장 가동비용이 감소하면서 실적개선 효과가 있다. 또 90년 대 설치했던 낙후된 생산설비를 최신식으로 교체하고, 고인치 생산비중도 늘릴 방침이다. 올해 4분기부터 이전을 완료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갈 방침.
금호타이어 중국법인은 남경에 둘, 천진, 장춘 등 총 네 곳에 공장이 있는데 네 곳을 합친 매출이 지난해 4천450억 원으로 전년동기비 3.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14억 원으로 전년동기비 43%나 급감했다. 남경 공장 이전으로 가동률이 회복되고, 설비개선이 이뤄지면서 내년부터 중국 법인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조지아 공장 완공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 2008년 5월 착공식을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무려 8년만에 가동이 이뤄진 공장으로 2015년 말까지 약 4천억원이 투자됐다. 1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는데, 총 400만본 생산능력 중 올해는 약 300만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생산이 순조롭다.
한국에서 현대차, 기아차, 독일 크라이슬러 등 신차용으로 수출하던 물량을 대체하고, 신규 신차, 대체용 타이어 거래선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가동 초기 비용으로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물류비 절감과 고인치 타이어 확대 등에 힘입어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최근 1년간 금호타이어의 실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39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2천722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고, 46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매분기 7천억 원대가 유지돼 왔지만 지난해 3분기 6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4분기 427억 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51억원으로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3분기 554억 원, 4분기 345억 원, 올해 1분기 154억원으로 3분기 연속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2분기부터 본격 실적이 개선되고, 해외 공장 이슈로 중장기적인 성장세도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는 중국, 한국 공장의 가동률 회복으로 인한 신차용 타이어 판매 증가에 힘입어 500억 원대로 영업이익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남경공장 이전과 미국 조지아공장 가동으로 성장동력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13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지난 3개월간의 매각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짓고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결정했다. 주주협의회 의결권 75% 이상 동의를 얻은 뒤, 오는 9월께 매각 공고를 내고 내년 1월 말 본입찰에 들어갈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2009년 금호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맞으며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2015년 초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지난해 말 금호산업 인수를 마무리한데 이어 그룹 주력이었던 금호타이어를 산업은행으로부터 되찾아오면서 그룹 재건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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