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지서 교대운전하려면 '단기 운전자 특약' 챙기세요

2016-07-19     정다혜 기자

여름 휴가철을 즐겁게 보내려면 미리 챙겨야할 것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휴가 기간에 발생할지 모르는 미연의 사고에 대비한 보험이다.

휴가를 떠나기 전 챙겨야할 보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여행자보험과 단기운전자특약 등을 꼽을 수 있다.

장거리 운전이 많은 휴가철에는 동승자와 번갈아 운전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출발 전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가입해 있는 자동차보험의 보장내역을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단기운전자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특약의 경우 가입한 시간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일의 24시간부터 종료일 24시간까지'만 보상이 적용되기 때문에 최소 하루 전날 미리 가입해야 한다. 각 사마다 보장범위에 따라 보험료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하루 기준 5천 원 이하로 저렴한 수준이다.

가입한 보험사의 콜센터나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보장내용은 기존에 가입된 자동차보험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 적용되는 특약이기 때문에 보험 가입 시 보험기간을 명확히 설정하고 보장범위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행자보험은 국내여행에서도 필수다. 해외여행 시 여행사에서 단체로 여행자보험에 가입시켜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패키지여행보험으로 보험계약자인 여행사가 소비자를 피보험자로 해서 단체로 가입한다.

단체보험이라 보험료는 저렴한 편이지만 소비자가 낸 여행대금에서 지급되는 게 대부분이다. 이 상품은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는 보장내용, 보상한도에 대한 내용을 여행사로부터 듣게 된다. 간혹 여행상품 설명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빠져있어 종종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행사를 통해 단체로 가입하는 여행자보험은 보상 한도가 낮고 보장 범위도 좁기 때문에 직접 보험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는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전화통화를 한 후 메일이나 팩스로도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심사 또한 간단해 증권도 바로 출력할 수 있다.

여행자보험은 온라인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서 주요 보장 담보를 표준화한 자료를 기반으로 손쉽게 비교가능하다. 이 때 상대적으로 대형 손해보험사의 보험료가 중소형 손보사에 비해 높다. 이는 표준화된 보장 담보 외 각 사마다 추가되는 보장, 또는 손해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여행자보험의 보험료는 대체로 저렴한 편이지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가격차이가 있다”며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각 사별로 상품 보장내역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정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