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조4천548억…전년동기대비 13%↑
2016-07-21 김정래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이 올해 상반기 1조454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1조2천841억 원) 대비 13.3%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상반기 조선·해운 등에 대한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은행의 일회성 대손비용이 발생했지만 신한금융그룹의 상반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6천383억 원으로 전년 동기(6천551억 원) 대비 2.6% 감소했다.
다만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2분기중 당기순이익은 6천834억 원을 기록해 올해 1분기중 당기순이익 7천714억 원보다는 11.4% 감소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신한은행의 1분기 법인세 환급으로 2천100억 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면서 2분기 신한금융그룹의 순이익이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더불어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이 함께 이뤄졌다"면서 "특히 신한은행은 2분기 중 자산 성장이 재개된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상반기 실적 고공행진을 이끈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천6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9% 늘었고 2분기 순이익은 4천518억 원으로 전분기 보다 21.4% 감소했다.
신한은행(행장 조용병)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1.50%를 기록했고 2분기(6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대출 자산 성장으로 인해 지난해 말 보다 2.9%늘었다.
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4%, 전분기 대비 3% 각각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원화 예수금은 2.6% 증가했고 은행의 수수료 이익도 1.6% 증가했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4천53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연체율은 전년말과 같은 0.33%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실채권(NPL)비율은 0.82%, 원화대출금은 2.9% 증가한 182조원을 기록했고 이중 가계 대출은 3.9%, 기업 대출은 1.9% 각각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