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 "비자카드 수수료 인상 철회 없을 시 불매운동"

2016-08-01     김건우 기자

금융소비자원(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이 비자카드의 국내 수수료율 인상 철회가 없을 시 비자카드 사용 거부 등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금소원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자카드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회원부담수수료를 인상시키려는 것은 국내 소비자를 무시한 처사로 즉각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비자카드는 오는 10월부터 국내 비자카드 회원이 해외카드 사용에 따른 수수료를 거래금액의 1%에서 1.1%로 인상하고 국내 제휴 카드사에 대한 서비스 수수료도 인상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소원 측은 비자카드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차별적 수수료 및 분담금 인상을 무조건 따르도록 하는 것은 불공정 행위이며 국내 비자겸용 카드의 국내 이용분에 대해 매 년 1억 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수취하는 것은 국부유출 관점에서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금소원은 "국내 카드소비자들이 그동안 인식하지 못한 비자카드의 횡포를 알고 일방적, 차별적인 행태를 바로 잡는 차원에서 비자카드의 불공정한 조치에 대해 법적 고발 및 사용거부 등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국내 카드사들도 발급 제한과 소비자 교육 등을 통해 적극적이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