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갤럭시S7 성공, 갤럭시노트7으로 이어간다"

2016-08-11     김국헌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S7의 성공신화를 갤럭시노트7으로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 사장은 1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한국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노트7은 회사 내에서도 기대가 매우 큰 제품이다"며 "무선사업무 전(全) 임직원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갤럭시노트7 출시를 앞두고 많이 긴장된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특히 8월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을 처음 공개한 후, 경쟁사 애플의 안방이기도 한 미국 언론의 반응에 주목했다. 

그는 "갤럭시노트7 공개 후, 삼성전자에 다소 냉소적이었던 미국 언론들도 '가장 아름다운 제품'이라고 찬사를 보냈다"며 "소비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발전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고 사장은 그간 개발 과정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보이지 않은 부분까지 심혈 기울였고 물 흐르듯 자연스런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려고 노력했고 최초 홍채인식 기능 제공해서 삼성 녹스 지문인식 센서에 더해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삼성패스 클라우드와 같은 신규 서비스를 과삼히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S펜은 지난 7년간 와콤과의 협력과 신뢰를 통해 그야말로 최고의 사용성과 기능을 더했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홍채인식의 보안 취약성을 우려하는 질문을 받고 “18~20개월이 되면 사람의 홍채는 고정되고 왼쪽과 오른쪽이 다르고 쌍둥이도 홍채는 다르다. 기본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다. 홍채는 현존하는 생체인식 보안 기술로 보면 최고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고동진 사장은 “삼성페이에 대해 해외에서 해킹했던 사례는 현실적으로 벌어질 수 없는, 실험실의 조건을 갖춘 상황을 연출했던 것”이라면서 “게다가 삼성전자가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 안에 가장 안전한 장소인 시큐어 폴더에 본인만 보관하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