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소비자] 썩은 강아지 껌 먹고 식중독, 판매자는 모르쇠로 일관

2016-08-18     뉴스관리자

최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음식물 변질에 따른 식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식중독은 일반 음식 뿐만 아니라 반려견을 비롯한 애완동물들이 먹는 음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에 사는 윤 모(남) 씨는 얼마 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강아지용 껌을 구입했습니다. 날도 더워서 냉장고에 보관하곤 했는데 얼마 전 큰 일이 발생했습니다.

키우고 있는 강아지가 껌을 씹는 것을 보다가 껌 속이 썩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너무 놀라서 사진을 찍어 바로 판매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는데 다음 날부터 강아지들이 경련을 해 동물병원 응급실로 옮겼습니다.

검사 결과는 '식중독'이었습니다. 판매회사에 바로 항의했고 병원비만 받는 것으로 합의를 간단하게 끝내려고 했습니다. 병원비가 다소 많이 나와 판매사는 병원 진단서를 요구했고 진료를 한 수의사가 따로 판매사 측에 설명까지 해줬습니다.

하지만 그 때부터 판매사 직원 태도가 돌변했습니다. 연락을 주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고 뜯지 않은 다른 껌도 살펴보니 마찬가지로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판매사는 아무런 회신 조차 없습니다. 병원비만 받고 해결하려했는데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구입한 쇼핑몰에서도 중개 역할만 해줬다며 해당 사업자에 통보하는 것 외에는 해줄 수 있는 역할이 없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