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한가위 프로모션 빵빵, 잘 쓰면 50% 할인도

대형마트 할인 혜택 풍성..모바일 쇼핑도 우대

2016-09-04     김건우 기자

추석연휴를 열흘 앞두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카드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선물 구입이나 명절 준비로 소비가 급증하는 점을 감안, 할인 프로모션 경쟁에 나섰다.

대형마트 중심으로 청구할인, 무이자할부, 상품권 증정 등의 프로모션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도 활발해지면서 모바일 쇼핑몰과의 제휴도 활발해지고 있다.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이나 문화생활을 즐기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카드 혜택을 꼼꼼히 살피고 혜택을 골라받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대형마트에서 선물세트 사면 최대 40% 할인, 무이자 할부 혜택도 풍성

명절 프로모션의 핵심은 대형마트 할인이다. 선물세트를 구입하는데 상당한 비용을 써야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주요 대형마트 카드 할인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볼만 하다.

주요 카드사들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주요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는데 일률적인 할인폭을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화끈한' 할인폭을 제공하는 곳은 유통계열사를 아군으로 두고 있는 롯데카드다. 롯데카드는 롯데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 구매 시 30% 할인, 롯데슈퍼에서는 최대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에서도 최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도 롯데슈퍼에서 추석 선물세트와 제수용품을 구입하면 최대 40% 할인이 되고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인기선물세트에 제한돼있지만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최대 50%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140만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구매금액이 많은 소비자들은 참고할 만하다.

제휴 대형마트가 5곳으로 가장 많은 현대카드는 주요 대형마트에서 최대 30% 할인(이마트 에브리데이는 20%)을 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에 비례해 제공되는 상품권도 대체로 비슷한 편이다.

카드사들의 제휴 할인은 빠르면 추석 당일인 15일, 대부분 연휴 마지막일인 18일에 마감돼 추석연휴 준비 뿐만 아니라 연휴기간 내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하는 것이 좋다.

◆ 모바일 쇼핑몰 할인 등장, 해외 면세점 고객 할인도 등장

각종 '페이 서비스'의 등장으로 올해 추석연휴 이벤트부터는 모바일 페이 서비스나 쇼핑몰과 연계한 프로모션이 대거 등장했다. 모바일 구매족이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못지 않은 구매파워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요식업종이나 각종 배달 앱에서 총액 30만 원 이용시 1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하고 자사 쇼핑몰인 '신한카드 올댓쇼핑'에서는 한가위 기획전 상품 구매시 마이신한포인트를 최대 7천원까지 적립해준다.

우리카드는 모바일 오픈마켓 '위비마켓'에서 청과·건과 제품은 최대 40%, 횡성한우 세트는 최대 20%, 샴푸·비누 등 생필품 세트는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BC카드는 신세계 온라인몰 SSG와 제휴를 맺어  SSG내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5% 할인쿠폰과 신세계몰 전용 10% 쿠폰, 이마트몰 전용 7% 쿠폰을 모두 제공한다.

오는 7일까지 SSG내 어느 곳에서나 BC카드로 7만원 이상 결제 시 6%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SSG페이에 등록한 BC카드로 결제할 경우 8% 청구할인 혜택을 추가로 준다.

추석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았다. BC카드는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온·오프라인 이용시 청구할인과 선불카드를 준비했다. 온라인 면세점에서는 15~30만 원 이상 구매 시 1~3만 원을 할인해주고 오프라인에서는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는 선불카드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좀 더 범위를 넓혀서 해외직구를 포함한 해외가맹점에서 400미국달러 이상 사용시 마이신한포인트 1만 포인트를 준다. 추석연휴 해외여행객과 직구족들까지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